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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하는 산소 절단 #2

죠니의소식 발행일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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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절단 이란?
산소와 가스를 혼합하여 고철을 자르는 업무다.
용접은 고철과 고철을 붙이는 일이지만
산소절단은 반대로 절단하는 업무다.


일을 하게 된 지 한 달이 되었다.
솔직히 너무 힘들다.

마음처럼 일이 흘러가지 않는 것이 너무 힘들다.

산소절단의 도구로 토치를 사용한다.
토치의 헤드 부분에는 팁이라는 것이 있다.

왼쪽은 새 팁 오른쪽은 사용된 팁

고철을 자르면서 녹은 것들이 팁으로 튀게 되면
팁이 녹아버린다. 팁은 구리성분으로 고열에 녹기 쉽다. 하여 녹은것(슬레그 Slag)이 팁에 튀지 않도록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잘라야 하는 고철 종류도 다양하다.
그냥 단순한 넓적 고철을 자르기만 하면 좋겠지만


내부 구조가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고철들이 너무 많다. 또한 그냥 자르는 것이 아닌 지정된 크기로 맞춰 잘라야 하기에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분들의 조언으로 많은 문제점들이
고쳐지고 점점 성장 중이다

사장님이 내가 하는 모습을 보고
문제점들을 지적해 주셨고 오랜 경력을 가진 사장님은
문제점을 정말 신통방통하게 집어주셨다.

내가 철을 자를 때 들고 있는 토치의 방향이 잘못되었다.
철을 자를 때 두께에 따라 조절하면서 잘라야 하는 면을
나는 정면으로 자르고 있었다.
그러면 당연히 막혀있는 곳이 뚫리면서
불꽃이 내게 튀게 된다.

이것은 내가 그동안 일하면서 두려움을 안고 일하게 되는 큰 문제점이었다.

불 꽃이 내게 튀게 되면 불꽃을 맞으면서 점점 무서워서
몸이 경직한다.
몸이 경직하면서 왼손은 점점 더 토치를 강하게 잡으면서
철을 자르는데 어려움이 생기는데,

토치를 당구대 잡듯 가볍게 잡고 사장님이 알려주신 대로 방향을 잘 잡으니 이제는 많이 좋아져서
FIFO(FLY IN FLY OUT)에서 일도 하게 되었다.

다음 글은 파이포에서 일하게 된 내용을 기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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